[신입을 위한 IT 취업 이야기] 신입 문과생에게 IT 취업이란
SAP 관련 블로그를 따로 분리해서 쓰는데 취업생을 위한 SAP 관련 정부 교육이 생기면서 취업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나도 다른 회사에서는 전혀 IT 가 아닌 일을 하다가 온 입장에서 항상 신입들에게는 어떤 접근이 옳은지 고민이 많기에 생각한 것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과생이었지만 함께 입사한 친구들은 90% 가 문과전공 (고등학생 때는 모르겠는데 대학교는 대부분 경영학...) or 예체능 이었기에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생각했던 것들을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어떻게 적용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것들 입니다.
문과생이 가능한 IT 직군은 존재 하는가?
한 때 큰 화두였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유튜브만 봐도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답을 내 놓았지만, 특별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IT 안에는 굉장히 많은 직군들이 존재한다는 점 입니다. 물론 많은 경우 "개발자" 라는 직군으로 이 시장에 들어오게 되지만 말이죠.
하지만 현재 개발자의 수요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 전업 개발자가 아니어도 실제 업무 자동화를 하는 이른바 '준개발자' 의 수요까지 합하면 실제 개발 능력자의 필요 수는 굉장히 많습니다. 이미 시장은 계층에 따라 개발 능력의 요구치는 다르지만 많은 IT의 수요가 있고 재미있게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직업 시장의 업무 형태 변화로 인해 개발자로 들어와서 다른 업무로 변경되는 분들도 많고 일반 업무를 하시는 분들도 개발이나 다른 IT 지식들을 습득하여서 본인의 커리어 발전의 방법으로 채택하고 있죠. 특별히 이런 업무와 연결되는 부분에서는 문과생들이 골수 개발자나 이과생들 보다 확실히 장점이 있도 이 부분 때문에 IT 시장에서는 문과/이과/컴퓨터 전공/비전공에 따라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개발 능력 자체만 보면 이과생의 컴공 전공자가 나을 수 있으나 실제 업무적으로 보면 이게 답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신입 문과생들에게는 어떤 기회가 있을까
위에도 이야기 했지만 현재 수요가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곳은 개발자 직군입니다. 충분한 준비가 있고 특히 언어 (영어) 가 된다면 나라도 가리지 않고 일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Only 로만 고려해도 수요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개발자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구직을 하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결국 포트폴리오의 퀄리티가 가장 중요하겠죠)
개발을 한다는 것이 무서울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열려 있고 학벌, 성별을 가장 안 따지는 업종입니다. 나이는 꽤 높은 나이까지 신입에게 개방적이지만 나이가 있는 경우는 그 만큼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단, 개발자로써는 신입이어도 다른 업무 경험이 있으면 어느정도 까지는 예외가 될 수 있습니다. (연봉까지 고려된다는 이야기는 물론 아니지만요)
시작하기 좋은 커리어는
현재 기준으로 시작하기 가장 좋고 여건도 나쁘지 않고 장래성도 괜찮아 보이는...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 하면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괜찮다고 정말정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다.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
1.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은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실제 사용자와의 소통이 많다. (회사 by 회사 일 수 있다. 개발만 하는 회사의 경우 일을 통째로 떼 와서 개발 해 주고 던져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2. 프론트엔드 개발은 화면이 실제로 움직이는 것을 만드는 쪽이라 만드는 재미를 느끼기가 좋음....
2-1. 프론트엔드 쪽 인재들은 대체로 연령대가 낮은 편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많이들 가지고 있다고 들었음. 백엔드 쪽은 잘 하는 사람이 많아서 일을 체계적으로 배우기는 좋으나, 배울 것도 많고 "한 사람 분" 으로 생각해 주기 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는 느낌.
본인이 전업 개발자는 아니라 관찰자로써의 시각이 다분하지만 나름 적정선의 추천이라고 생각 한다. 나도 가끔 나의 필요에 의해 개발을 하지만 보이지 않는 백엔드 쪽에서 데이터를 만드는 것 보다는 뭔가 보이는 쪽에서 만들어 갈 때 완성되어 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니 말이다.
신입들의 입장에서는 일단 일을 시작하고 나서 그 다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그 쪽으로 뻗어나가는게 좋은 것 같기도 하니 말이다.
비유를 하자면....좋은 대학에 원하는 전공을 하고 싶으면 수능을 처음부터 보는 것 보다는 일단 원하는 대학에 가장 낮은 학과에 들어간 다음에 열공해서 전과를 하는게 나을 수 있다는 느낌이랄까?
마치면서
SAP 는 백엔드에 속하기는 하지만 SAP 로 일을 시작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굉장히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이 녀석은 플랫폼 자체가 고가의 솔루션이다 보니 업계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운이 좀 따라 줘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일반적인 개발자는 굉장히 좋고 장래도 유망하다고 생각 한다. 우리나라에서 다른 직군에 비해 가장 많은 비율로 비대면 업무가 가능한 기술 직종이고 굉장히 늦은 나이까지도 일을 할 수 있으며 (사원~대리급으로 40줄 가까이 오는 분도 봤음) 취미로는 더 늦은 나이까지 가능하다 (유튜브에 보니 60줄에 가까운 분이 본인이 하고 싶어서 개발을 시작하신다는 이야기까지 봤다) 부업 (업계에서는 알바라고 불리우는) 도 가능하니 조만간 경력 단절이 걱정되는 분들이 많이 유입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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